[패션과 환경]블랙 프라이데이를 피할 수 있는 3가지 질문

관리자
2021-11-22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말고 바이 낫씽 데이(Buy Noting Day)"


매년 11월만 되면 상품 광고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블랙프라이데이 . 언론도 앞다투어 "쇼핑 시즌이 돌아왔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규모 할인"등을 기사 타이틀로 달고 소비를 조장하는 기사를 쏟아낸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시즌, 대규모 세일이 시작되는 쇼핑의 날, 블랙 프라이데이가 어느새 전 세계로 퍼져나가 마치 지구의 명절이나 되는 양,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 #바이낫싱데이 ( #BuyNotingDay )' 즉.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은 불필요한 소비마저 부추기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비 행렬에 맞서, '1년 중 하루만큼은 아무것도 사지 말자'라는 운동이다. 소비가 일으키는 각종 환경 문제와 노동, 공정 문제 등을 생각해 보고, 나 자신의 소비 생활을 되돌아보는 날로,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날에 개최된다.


상품을 소비한다는 것은 지구의 자원을 소비한다는 것이고 각종 유해 물질과 온실가스, 쓰레기 문제를 발생시킨다. 특히, 옷을 소비한다는 것은 이러한 각종 환경 문제와 더불어, 의류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와 공정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모든 산업 중 가장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2위이다. 전 세계 매년 의류 총생산량의 73%는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사라지고, 폐기되는 의류의 80%는 평균 7번 착용하고 버려지는 새 옷 들이다. 꼭 필요한 옷은 아니지만, 그냥 사고 싶고 갖고 싶어 충동적으로 구매했다가 실증이나 쉽게 버려지는 옷들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이용해 과대광고를 하고, 소비를 조장하는 기업의 행태와 사회 분위기를 피해, 진정한 나의 행복과 지구의 행복을 생각하는 옷 소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의식 있는 패션 소비자가 되기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1. 나는 이미 얼마나 가지고 있나? 

새 옷을 나의 옷장에 들이기 전에 옷장을 정리해 보자. 그리고 내가 얼마나 많은 옷을 갖고 있는지, 지금 내가 사고 싶은 그 옷과 비슷한 옷이 이미 옷장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자. 그러고 나서 내가 사고 싶은 그 옷이 꼭 필요한 옷인지 생각해 보자. 


2. 몇 번이나 입을까?   

옷을 사기 전에 '내가 이 옷을 몇 번이나 입을지' 생각해 보자. 값이 좀 있더라도 질이 좋아 오래 여러 번 입을 수 있는 옷인지, 요즘 유행하는 옷이라 유행이 지나고 나면 입지 않을 옷인지, 체중 변화가 있더라도 계속 입을 수 있는 옷이지 등을 꼭 체크하자. 


3.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나? 

9,000원짜리 티셔츠도 한두 번 빨고 변색하거나 목이 늘어나 못 입게 된다면 결코 싼 값이 아니다. 값싼 옷을 많이 사는 소비 습관에서 질이 좋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 몇 벌만 구입하는 습관으로 바꾸면, 결국 의류 소비에 지출하는 금액은 줄어들 것이다. 



물밀듯이 쏟아지는 그 수많은 옷은 과연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을까?

나와 지구 시민, 지구 전체를 위한 소비는 어떤 소비일까?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을 맞아 다시 한번 우리의 소비 생활을 점검해 보자.


마지막으로, 패스트패션의 이면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 #더트루코스트 ( #theTrueCost ) 에 나오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모습을 소개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클립, 1분 58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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