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F(Seoul Ethical Fashion)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SEFH(sustainable Ethical Fashion Hub)의 편집숍으로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환경과 사회를 배려한 공정무역, 비동물 소재, 업사이클링, 지역 생산 등 윤리적 가치를 담은 30여 개 패션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다.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허브 편집숍 SEF
SEF(sustainable Ethical Fashion) 편집숍 모습
동대문 DDP 디자인 장터 지하 2층에 자리한 SEF에 들어서면, 지금까지 이런 풍경은 없었다 싶은, 뭔가 색다르고 다양한 아이템들에 눈길이 바빠지고 발길은 느려진다. 우선 이곳 상품들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다. 브랜드마다 소재나 디자인은 물론, 제작 과정과 판매 이후의 그다음까지, 추구하는 의미와 가치가 분명하다는 걸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그 때문에 어쩌면 세상에 몇 안 되는, 한 번 갖게 되면 오래 지니고 싶고 다시 또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들이다.
오래 지니고 싶고 다시 또 구입하고 싶은 SEF 입점 브랜드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정무역 등 가치를 추구한다고 디자인이나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다. 기존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되 독창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며 생산과 유통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있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지는 자원은 다시 쓰여 새로운 물건이 되고, 공정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상품은 생산 노동자들을 존중한다. 비동물성 소재를 개발하고 내가 하나를 사면 어려운 상황의 어린이에게 하나가 기부된다. 즉, 상품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추구하지만, 소비자(사용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생산자의 인권과 지구 자원을 함께 생각하고 지역 경제와 나눔을 실행하는 순환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SEF 내부 모습
진열된 상품마다 담긴 이야기와 지향점을 알게 되면 선뜻 발걸음을 떼기 힘들어진다. 내가 고른 재킷 하나가 내 손에 오기까지 누구의 손에서 만들어져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래서 나의 소비가 다시 어딘가로 어떻게 흘러들어 나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시키는지, SEF숍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F 공식홈페이지: http://sefh.co.kr/sef)
SEF 내부 모습
살짝 인터뷰
정규진 팀장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 마케팅팀)
Q. SEF 매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A.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품목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편집숍은 보통 제품 구성이 단편적이기 쉬운데 저희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모자, 액세서리, 생활 잡화까지 한번 방문하면 웬만한 것들은 다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Q. 인기 있는 브랜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특별히 어떤 한 아이템이 폭발적이거나 한 건 아니다. 골고루 꾸준히 팔린다고 보면 된다. 물론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유하는 브랜드도 있고, ‘119레오’ 같은 경우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구입하는 마니아층이 있기도 하다. ‘그루’나 ‘아유’ 같은 브랜드는 가격대가 있다 보니 오히려 어머니들의 구매력이 좋은 편이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사드릴 수 있을 정도로 유행을 초월한 디자인과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콘셉트가 뚜렷하고 소재와 디자인이 좋으면 고객들이 알아봐 주는 것 같다.
Q. 주 고객층과 그들의 반응은 어떤가?
A.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저희 취지나 가치를 알고 일부러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들어오셨다가도 설명을 듣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고 구입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20, 30대 젊은 고객들이 많은 편이고, 노년층들도 들어와서 보고 자녀들 것을 사 가기도 한다. 친구나 커플끼리도 많이 오고,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도 이어진다. 그만큼 세대에 맞는 아이템들이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류나 몇 가지 아이템에 국한된 게 아닌, 이곳에 오면 지속 가능한 패션을 한눈에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다고 본다.
Q. 브랜드 입점을 원하면 어떻게 하면 되나?
A. 저희와 성격이 맞는 브랜드라면 언제든 입점 문의를 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 3~5개 업체가 모이면 한 번에 심사한다. 수시로 이뤄진다고 보면 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efh.co.kr/sef
Q. 입점 업체 운영진들의 연령대가 궁금하다
A.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30대 대표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환경이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세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서 일 하다가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 창업한 40대 대표들도 있다. 만드는 사람들이 젊다 보니 소비자도 젊은 층이고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따라간다. 다채롭고 개성적이며 독창적일 수밖에 없다.
SEF 소개 영상
Q. SEF 매장이 2017년부터 시작됐으니 벌써 5년째다. 긍정적인 변화나 흐름이 있다면 무엇일까.
A. 처음에는 이런 친환경 브랜드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브랜드들이 찾아와서 입점 문의를 한다. 지금까지 5년 동안 무엇보다 큰 변화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브랜드들이 많이 생긴 것이고 두 번째는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젊어졌다는 것이다. 오래된 브랜드들도 처음 시작보다 지금이 더 젊고 스타일리시하다. 그만큼 이용 고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고, 젊은 고객들이야말로 ‘가치 소비’, ‘개념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SEF(Seoul Ethical Fashion)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SEFH(sustainable Ethical Fashion Hub)의 편집숍으로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환경과 사회를 배려한 공정무역, 비동물 소재, 업사이클링, 지역 생산 등 윤리적 가치를 담은 30여 개 패션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정무역 등 가치를 추구한다고 디자인이나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다. 기존의 트렌드를 따르지 않되 독창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며 생산과 유통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있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수명이 다하거나 버려지는 자원은 다시 쓰여 새로운 물건이 되고, 공정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상품은 생산 노동자들을 존중한다. 비동물성 소재를 개발하고 내가 하나를 사면 어려운 상황의 어린이에게 하나가 기부된다. 즉, 상품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추구하지만, 소비자(사용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생산자의 인권과 지구 자원을 함께 생각하고 지역 경제와 나눔을 실행하는 순환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SEF 내부 모습
진열된 상품마다 담긴 이야기와 지향점을 알게 되면 선뜻 발걸음을 떼기 힘들어진다. 내가 고른 재킷 하나가 내 손에 오기까지 누구의 손에서 만들어져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래서 나의 소비가 다시 어딘가로 어떻게 흘러들어 나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시키는지, SEF숍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F 공식홈페이지: http://sefh.co.kr/sef)
살짝 인터뷰
정규진 팀장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 마케팅팀)
Q. SEF 매장의 특징은 무엇인가?
A.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품목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편집숍은 보통 제품 구성이 단편적이기 쉬운데 저희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이나 모자, 액세서리, 생활 잡화까지 한번 방문하면 웬만한 것들은 다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Q. 인기 있는 브랜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A. 특별히 어떤 한 아이템이 폭발적이거나 한 건 아니다. 골고루 꾸준히 팔린다고 보면 된다. 물론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을 보유하는 브랜드도 있고, ‘119레오’ 같은 경우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구입하는 마니아층이 있기도 하다. ‘그루’나 ‘아유’ 같은 브랜드는 가격대가 있다 보니 오히려 어머니들의 구매력이 좋은 편이다.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사드릴 수 있을 정도로 유행을 초월한 디자인과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콘셉트가 뚜렷하고 소재와 디자인이 좋으면 고객들이 알아봐 주는 것 같다.
Q. 주 고객층과 그들의 반응은 어떤가?
A.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저희 취지나 가치를 알고 일부러 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냥 들어오셨다가도 설명을 듣고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고 구입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20, 30대 젊은 고객들이 많은 편이고, 노년층들도 들어와서 보고 자녀들 것을 사 가기도 한다. 친구나 커플끼리도 많이 오고,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도 이어진다. 그만큼 세대에 맞는 아이템들이 다양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류나 몇 가지 아이템에 국한된 게 아닌, 이곳에 오면 지속 가능한 패션을 한눈에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다고 본다.
Q. 브랜드 입점을 원하면 어떻게 하면 되나?
A. 저희와 성격이 맞는 브랜드라면 언제든 입점 문의를 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 3~5개 업체가 모이면 한 번에 심사한다. 수시로 이뤄진다고 보면 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efh.co.kr/sef
Q. 입점 업체 운영진들의 연령대가 궁금하다
A.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30대 대표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환경이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세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브랜드에서 일 하다가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 창업한 40대 대표들도 있다. 만드는 사람들이 젊다 보니 소비자도 젊은 층이고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따라간다. 다채롭고 개성적이며 독창적일 수밖에 없다.
SEF 소개 영상
Q. SEF 매장이 2017년부터 시작됐으니 벌써 5년째다. 긍정적인 변화나 흐름이 있다면 무엇일까.
A. 처음에는 이런 친환경 브랜드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브랜드들이 찾아와서 입점 문의를 한다. 지금까지 5년 동안 무엇보다 큰 변화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브랜드들이 많이 생긴 것이고 두 번째는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젊어졌다는 것이다. 오래된 브랜드들도 처음 시작보다 지금이 더 젊고 스타일리시하다. 그만큼 이용 고객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고, 젊은 고객들이야말로 ‘가치 소비’, ‘개념 소비’의 주체가 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SEF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모음 http://sefh.co.kr/bran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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