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늘고 있는 21%파티, *다시 님들 다음에 또 만나요!
햇빛 찬란하고 포근하게 따스했던 11월의 마지막 토요일(11. 27). 알맹상점 팝업 스토어 올버즈 4층에서 21%파티가 열렸다. 알맹상점은 11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일요일, 이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27일은 ‘아띠공방(@79atti)‘ 워크숍과 21%파티가 함께 진행됐다.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했고, 가져오는 아이템은 ‘남녀 상의 최대 3개’로 제한했다. 4층 입구에서 QR코드나 방명록 작성,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번 파티 역시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주말이어서인지 가족이나 남녀 커플 방문이 눈에 띄었다. 한 50대 남녀는 가져온 옷의 이력을 묻고 답하며 교환 태그를 쓰더니 옷을 고를 때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신중하지만, 발 빠른 교환을 해갔다. 어떤 가족은 부부와 자녀까지 네 식구가 열두 벌을 내놓고 다시 열두 벌을 교환해 갔는데, 내놓은 옷도 교환해 간 옷도 엄마 것이 대부분이어서 엄마를 위한 가족나들이를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엄마와 딸이 함께 와서 엄마는 21%파티에, 딸은 아띠공방 워크숍에 참여, 각자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익숙한 분위기, 오고 가는 대화와 번지는 웃음
한편, 21%파티에 참가해 봤거나 잘 알고 있다는 참가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이렇게 ‘알고 오는’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참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골’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꾸준히 파티에 참여하는 ‘다시’님들이 있어 어색하지 않은 스몰토크가 오가고 웃음이 번졌다.
몇몇 참가자들이 낯이 익어 물어보면, ‘초소책방에 갔었다’ 라거나 ‘민지맨션에서 처음 알았다’, ‘서울역 옥상정원에서 기억이 좋았다’ 는 대답을 들려주었는데, 이는 다시 파티를 찾을 만큼 각자의 경험이 이어지고 확산하는 신호가 아닌가 조심스러운 확신이 들기도 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그때 같이 갔던 친구끼리 또 같이 온’ 경우들이 있어, 21%파티에 공감하고 즐기는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머잖아 누구나의 일상에 루틴으로 자리 잡는 21%파티를 낙관할 수 있었다.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21%파티
또 다른 짚고 넘어갈 점은, 매스컴의 관심과 취재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빠띠카누 커뮤니티 ‘다시의衣생활’ 에서 주최한 21%파티가 mbc tv 뉴스데스크에 소개된 데 이어, 이번에도 tbs tv 에서 취재 해갔다. 이번에는 리포터를 두고 리포터가 직접 옷을 가져와 태그를 적고 동수만큼 옷을 교환하는 21%파티 전 과정을 촬영했다. 리포터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의 인터뷰도 담아갔는데 한 인터뷰이는, 오늘의 경험으로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21%파티를 꼭 열어보겠다는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12시부터 7시까지 열렸던 파티에는 모두 70여 명이 127벌을 가져왔고, 이 중 116벌이 교환되어 새 주인을 찾았다.
21%파티는 안 입는 옷들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실천이지만, 그로 인해 진짜 '기회'를 얻은 건 우리들일 것이다. 내가 사는 지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더 늦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는 기회! 파티장에 걸린 옷들이 그 기회를 담보하고 있다. 이른바 '웨어어게인 패션(wear again fashion)' 의 시대인 것이다.
* 다시 님 이란? 다시입다 캠페인의 서포터즈- 바로 여러분들을 부르는 이름이다. 21%파티에 참여하고 중고 옷을 즐겨 입으며, 다시입다연구소와 함께 웨어어게인 패션(wearagain fashion)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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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파티 #wearagainfashion #다시입다연구소*알맹상점 #다시입다연구소
‘단골’이 늘고 있는 21%파티, *다시 님들 다음에 또 만나요!
햇빛 찬란하고 포근하게 따스했던 11월의 마지막 토요일(11. 27). 알맹상점 팝업 스토어 올버즈 4층에서 21%파티가 열렸다. 알맹상점은 11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일요일, 이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27일은 ‘아띠공방(@79atti)‘ 워크숍과 21%파티가 함께 진행됐다.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했고, 가져오는 아이템은 ‘남녀 상의 최대 3개’로 제한했다. 4층 입구에서 QR코드나 방명록 작성,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번 파티 역시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주말이어서인지 가족이나 남녀 커플 방문이 눈에 띄었다. 한 50대 남녀는 가져온 옷의 이력을 묻고 답하며 교환 태그를 쓰더니 옷을 고를 때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신중하지만, 발 빠른 교환을 해갔다. 어떤 가족은 부부와 자녀까지 네 식구가 열두 벌을 내놓고 다시 열두 벌을 교환해 갔는데, 내놓은 옷도 교환해 간 옷도 엄마 것이 대부분이어서 엄마를 위한 가족나들이를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엄마와 딸이 함께 와서 엄마는 21%파티에, 딸은 아띠공방 워크숍에 참여, 각자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익숙한 분위기, 오고 가는 대화와 번지는 웃음
한편, 21%파티에 참가해 봤거나 잘 알고 있다는 참가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이렇게 ‘알고 오는’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참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단골’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꾸준히 파티에 참여하는 ‘다시’님들이 있어 어색하지 않은 스몰토크가 오가고 웃음이 번졌다.
몇몇 참가자들이 낯이 익어 물어보면, ‘초소책방에 갔었다’ 라거나 ‘민지맨션에서 처음 알았다’, ‘서울역 옥상정원에서 기억이 좋았다’ 는 대답을 들려주었는데, 이는 다시 파티를 찾을 만큼 각자의 경험이 이어지고 확산하는 신호가 아닌가 조심스러운 확신이 들기도 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그때 같이 갔던 친구끼리 또 같이 온’ 경우들이 있어, 21%파티에 공감하고 즐기는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머잖아 누구나의 일상에 루틴으로 자리 잡는 21%파티를 낙관할 수 있었다.
꾸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21%파티
또 다른 짚고 넘어갈 점은, 매스컴의 관심과 취재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빠띠카누 커뮤니티 ‘다시의衣생활’ 에서 주최한 21%파티가 mbc tv 뉴스데스크에 소개된 데 이어, 이번에도 tbs tv 에서 취재 해갔다. 이번에는 리포터를 두고 리포터가 직접 옷을 가져와 태그를 적고 동수만큼 옷을 교환하는 21%파티 전 과정을 촬영했다. 리포터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의 인터뷰도 담아갔는데 한 인터뷰이는, 오늘의 경험으로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21%파티를 꼭 열어보겠다는 계획을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12시부터 7시까지 열렸던 파티에는 모두 70여 명이 127벌을 가져왔고, 이 중 116벌이 교환되어 새 주인을 찾았다.
21%파티는 안 입는 옷들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실천이지만, 그로 인해 진짜 '기회'를 얻은 건 우리들일 것이다. 내가 사는 지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더 늦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하는 기회! 파티장에 걸린 옷들이 그 기회를 담보하고 있다. 이른바 '웨어어게인 패션(wear again fashion)' 의 시대인 것이다.
* 다시 님 이란? 다시입다 캠페인의 서포터즈- 바로 여러분들을 부르는 이름이다. 21%파티에 참여하고 중고 옷을 즐겨 입으며, 다시입다연구소와 함께 웨어어게인 패션(wearagain fashion)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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