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패션]고장 난 물건 직접 고치는 공간, 리페어카페를 아시나요?

관리자
2022-06-17

작동법을 익혀 물건을 사용했듯, 수리방법도 배워서 고쳐본다면!


기억할지 모르겠다. 불과 9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순돌이 아빠’가 있었다. 순돌이 아빠는 전파사를 운영하며 집집마다 고장 난 라디오나 선풍기, 전기밥솥, 드라이어나 다리미 같은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고쳤다. 또 화장실 전구나 거실 형광등, 콘센트, 안테나 판매는 물론 두꺼비집 관리, 냉장고나 세탁기 출장 수리도 가능했다.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1986~1994) 의 ‘순돌이 아빠’는 비슷한 시기 방영됐던 미국의 ‘맥가이버’에 대적할만한 만능 손, 미다스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시절부터 동네마다 자리한 전파사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소형 가전은 저렴한 것들이 많아져 버리고 다시 사면 그만, 대형 가전은 대기업들의 AS 센터가 해결했다. 그마저도 오래된 모델은 부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거나 교체 비용을 높게 책정해, AS보다 새 제품 소비를 유도하는 기업들의 전략도 먹히고 있는 작금이다.


 고장 난 물건은 재고의 여지없이 쓰레기가 되는 것이 당연한가? 고치고 수리하는 일이 그렇게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일일까? 달나라에 우주선을 띄우는 일도 아니고 바닷속으로 수중음파 탐지기를 내려보낼 것도 아닌데, 작동법을 익혀 물건을 사용했듯, 수리방법도 익혀 내가 내 물건의 ‘순돌이 아빠’가 된다면? 순돌이 아빠가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솔까말, 생활가전 수리쯤 내 손에 장착할 수 있는 기술력이 아닐까?




 공감하는 여러분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그리고 웬만하면 참여해 볼 만한, 이름하여 ‘리페어 카페’가 6월 18일(토) 단 하루 반짝 열린다. 소소도시가 진행하는 ‘2022 리페어카페 성동’이다. 리페어카페란, 고장 난 물건을 직접 고칠 수 있는 공간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 2,300여 곳에서 열리고 있다. (https://www.repaircafe.org/en/ ) 우리나라에서는 ‘2018 리페어카페서울’을 기점으로 서울에서 몇 차례 열렸고  이번 '2022리페어카페 성동'은 성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성동공유센터와 소소도시가 함께 개최한다. (리페어카페 공식 홈페이지 https://www.repaircafe.org/en/cafe/repair-cafe-seoul/)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곳곳에 자리하는 리페어카페를 위해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리페어카페 한눈에 요약

Q. 리페어카페란?

A. 준비된 장비와 재료 등을 이용하고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고장 난 물건을 직접 고칠 수 있는 공간이다.


Q. 공간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고장 난 것, 수리 가능한 물건을 가져온다.

✔장비 및 재료, 가이드 모두 무료

✔전자기기, 패브릭(재봉틀), 자전거, 생활 잡화까지, 분야별 가이드가 상주하여 수리 방법과 장비 사용을 알려준다.

✔수리 가능한 물건: 전자기기(노트북, 라디오), 패브릭/가죽, 자전거, 생활 잡화(장난감, 목재 의자)

✔딱히 고칠 물건이 없어도 방문하여 커피도 마시고(무료!) 구경도 환영!!


✔시간: 6. 18(토) 13:00-17:00시

✔장소: 서울시 성동 공유센터(서울 성동구 행당으로 6길 10)

✔문의

- 성동공유센터(02-2282-6550)

- Facebook :https://www.facebook.com/RepairCafeSeoul/

- 인스타그램 @Repaircafe.kr


✔✔ 신청: 리페어카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repaircafe.kr/ 







About; "소소도시- urban planning & practice group"

소소한 참여와 실천을 모아 살고 싶은 도시를 함께 만드는 소소도시는 ‘살고 싶은 도시를 함께 만들기 위하여 공간-거리-지역 스케일을 넘나드는 커뮤니티 기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계획하여 소소한 아이디어가 도시공간의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 www.sosodosi.com


글: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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