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나는 친환경 의생활자다] 제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1%파티 호스트 전단비

관리자
2022-06-16


인도양을 건너, 르완다에서 날아온 약속된 이메일

 전단비 씨는 지난 2월 다시입다연구소 주최 '21%파티'에 참가했고, ‘제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기간인 4월에는 직접 호스트가 되어 자신의 회사에서 21%파티를 열었다. 애초에는 부서 내에서만 소소하게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어느새 전사 차원으로 확대되었고, 아예 파티장 문을 개방, 인근의 회사원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4월 18일 월요일, 전단비 씨가 진행하는 21%파티가 궁금하던 차, 마침 가까운 거리여서 파티장으로 향했다. 단비 씨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일한다.  단비 씨가 진행한 21%파티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빌딩 지하에서 거의 온종일 열렸고(11:00-17:00), '무교동 직장인 모여라'라는 컨셉으로 주변에 개방하여 파티를 진행하고 있었다. 작은 시작이 어떻게 큰 결과로 이어졌는지, 그가 보내온 이야기를 싣는다. 


전단비 씨. 2007년부터 입는 맨투맨 셔츠


Q.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어떤 곳이고, 단비 님은 무슨 업무를 맡고 계시나요.

A.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내와 해외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올곧게 자라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아동 옹호 대표기관입니다. 전국적으로 종합사회복지관, 아동보호전문기관, 가정위탁지원센터 등 복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국제어린이재단 연맹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지역 개발 사업, 인도적 지원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제개발협력본부’에 소속되어 우간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유아 교육 사업 관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해외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후원자님들을 포함한 대중들에게 알려드리는 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 또한 맡고 있습니다.


4. 18.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아고라에서 열린 '21%파티'

Q. 단비 씨 업무와 의생활이 어떤 관련이 있어서 21%파티를 열어보자 계획하셨나요?

A. 저희는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린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은 다양하게 정의해 볼 수 있는데, 저는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구를 지켜내는 것이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데, 이를 가로막는 요인 중 하나가 무분별한 패스트 패션 산업이라고 봅니다. 

 21%파티를 알기 전에 비디오를 한 편 보게 됐는데, 우리가 의류 수거함에 버린 옷들이 가나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로 보내지고, 이 중 상당수가 하천이나 강가에 버려진다는 내용이었어요. 저희는 전 세계 26개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가나도 그중 한 나라여서 영상이 더 가깝게 와 닿았습니다. 가나 어린이들이 사는 환경이 우리가 쉽게 사고 버린 옷 때문에 망가지고 있구나, 죄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고요. 

 특히나 패션 산업은 ‘아동 노동 착취’ 문제도 심각하잖아요. 패스트 패션은 방글라데시나 네팔 등 노동력이 싼 국가에서 제작되고, 그 과정에서 어른보다 저렴한 어린이들을 노동시키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고 어린이들을 옹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실제로 저희 재단에서는 방글라데시에서 노동하는 아동들을 위한 교육사업과 옹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건 꼭 해야 돼! 

가슴 뛰게 만들었던 한 문장, “21%파티 호스트를 찾습니다”


Q. 애초에는 21%파티를 부서 행사로 기획하셨는데 어떻게 확대되었고 또 추진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A. ‘21% 파티 호스트를 찾습니다’라는 공고를 보았을 때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습니다. “이건 꼭 해야 해!”라는 생각과, “그럼 이걸 어디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연이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휴가를 내고 회사 내 공간만 빌려서 부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열어보려고 했어요. 괜히 바쁜 동료들을 괴롭히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려고요. 그런데, 21% 파티의 취지를 알리는 그 자체가 어린이들을 위한 옹호 활동이 될 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전 직원들이 함께해도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해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는 동료 두 분께 “저 소원이 있어요... 21% 파티를 열고 싶어요” 운을 뗐고, 정말 감사하게도 참 재미있는 행사가 될 것 같다며 두 분 모두 힘을 보태주셨어요(제가 ‘소원’이라고 하니 차마 거절하지 못하신 것 같기도...). 이제 팀장님과 본부장님의 허락이 남았죠. 팀장님께도 똑같이 말했어요. “팀장님... 저 소원이 있어요.” 왜 21%파티가 필요하고, 우리가 하는 해외 사업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팀장님은 한 번에 “Okay. 한 번 해보세요” 허락해 주셨고, 본부장님께도 직접 설명하시겠다며 21%파티를 전폭 지지해 주셨습니다. 본부장님은 너무 좋은 취지의 행사라며 다른 팀 부서장님들께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주셨고요. 우리 부서 정말 멋지지 않나요!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동료들과 팀장님, 부서장님께 지지받았다는 사실에 불끈불끈 힘이 솟았답니다. 


Q. 개인으로 그 같은 규모(하루 종일, 50명 이상 참여, 구경 인원 더 많이! )의 21%파티를 열어보신 분은 '제 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단비 님이 아마 처음일 듯해요. 파티를 직접 해보신 소감이 궁금해요.

A. 패스트 패션 산업, 그리고 그와 연관된 해외 아동 권리 침해 이슈 등을 알릴 좋은 기회이니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오게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어떤 행사든 성공(?)을 가름하는 것은 ‘참여자 수’ 잖아요. 그리고 행사 주최자를 춤추게 하는 것 또한 ‘붐비는 행사장’이고요. 워낙 행사 준비 기간과 홍보 기간이 짧아 일단 저희 건물 내 다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직원분들이 최대한 많이 오시기만 해도 행복하겠다 생각했어요. 파티에는 모두 58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43명은 재단 직원들이었고, 15명은 일반 시민들이었어요. 

 그날의 결과! https://www.instagram.com/p/Ccy2SROvCloBEYoMyHaLe8tCK503vdIznKJ1Po0/

제 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1%파티 호스트 삼인방, 전단비(오른쪽)씨와 정유경 과장(가운데) 박진이 대리(왼쪽)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21%파티 덕분에 평소에 잘 못 만났던 다른 층 직원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류가 확 줄었는데, 파티로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반가운 얼굴도 보고 지속 가능한 의생활과 아동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분이 ‘정말 취지가 좋은 파티다‘ 라고 하실 때 많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21%파티에 참여해 보셨던 분이 저희 파티에 오셨는데 “저도 서울에서 파티를 열고 싶었는데 공간 확보가 어려워서 호스트 신청을 못 했어요”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파티가 열려서 너무 좋다‘ 고 말씀하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1%파티 모습


제 1회 코리아 21%파티 위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1%파티 모습


Q. 직접 가서 보니까 단비 님 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적극적인 모습들이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함께한 분들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A. 지금 생각해도 파티를 열 수 있었던 건 함께 해주신 정유경 과장님, 박진이 대리님 두 분 덕분이에요. 두 분은 저보다도 더 오래 해외 아동의 권리를 위해 일해오신 프로(!)들 이신데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개발 국가를 여러 차례 다니면서 그곳 아이들이 처한 노동 착취 환경이나 아동 권리 침해 상황의 심각성을 저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덕분에 문제 상황에 대한 공감은 한 큐에 해결되었죠. 또 크고 작은 행사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서 척하면 척, 바로바로 업무 분장하며 하나씩 파티 준비를 해나갔어요. 이렇게 일사천리로 되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저희 셋이 손발이 착착 맞아서 파티 준비가 정말 수월했어요. 그리고 저희 셋 다 ENFP(MBTI 성격유형검사)라서 ‘재밌는 것은 못 참는(?)’ 사람들이라, 더 재미있게 파티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호흡이었습니다.  


Q. 어떻게 홍보하셨는지도 궁금해요.

A. 일단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어요. 2개 엘리베이터에 포스터를 붙이고 층마다 사무실 문이나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도 붙이고요. 조금 떨리긴 했지만 입사 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봤고요. 장님을 포함한 같은 건물의 모든 직원께 단체 메일을 보냈고, 사내 공지 게시판에 파티 홍보 글을 올렸어요. 덕분에 회장님도 옷을 기부하시고 직접 파티장에 오셔서 격려해 주셨어요. 제 메일에 답장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고 게시판에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어요. 재미있고 좋은 취지의 행사를 열어 주어 고맙다는 반응이 많았고요. “내일은 안 해요?”, “이거 또 안 해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아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Q. 평소 의생활은 어떤가요?

A. 저는 그냥 옷을 잘 사지 않는 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소비주의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된 것 같아요. 넓은 세상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서히 깨닫게 되었는데요. 2015년에 필리핀에서 1년간 살면서 판자촌에 있는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어요. 가진 것 없이도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돈이 많고 무언가 많이 갖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016년 여름에는 스페인 순례자의 길을 자전거로 완주했는데 ‘비움’을 체득하게 됐어요. 이것저것 챙겨간 물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비우면서, ‘어라? 이거 없이도 살아지네!’가 되더라고요. 또 혼자서 한 달 동안 배낭 하나 메고 베트남, 태국, 라오스 저예산 여행을 했는데 금전적인 풍족함이 없이도 만족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들이 제 삶에 쌓이고 쌓여 ‘소유’에 대한 시각 자체가 많이 변했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를 신경 쓰며 꾸미던 습관도 버리게 되었고,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더 중요한 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려 노력하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옷을 포함한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것이 더 이상 제겐 의미가 없다고 할까요.


Q. 20년 입은 롱 패딩을 아직도 입는다고요.

A. 저희 엄마 패딩인데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2003년), 그 옷을 입고 가족 여행 갔던 기억이 나요. 엄마는  그보다 전에 그 옷을 사셨겠죠. 그때 제가 엄마 패딩 밑자락을 난로에 태워 먹었고, 엄마가 밑단을 잘라 수선했기 때문에 기억이 또렷해요. 그 옷을 제가 지금도 입어요. 20년의 세월이 지나 확실히 낡아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제 기능을 충분히 해주어서 버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어요. 더 낡을 때까지 계속 입을 예정이에요!

20년이 훌쩍 넘은 패딩을 아직 입는다. 전단비 씨와 남편



새것을 사지 말고, 중고 먼저 찾아보고 중고 물건을 사자는 약속


Q. 새 옷을 안 산지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A. 가장 최근에 산 옷은 당근마켓에서 5,000원에 구매한 리넨셔츠입니다. 지금 르완다로 출장을 와있는데, 햇볕을 막아 줄 통풍 잘되는 긴 팔 옷이 필요했거든요. 리넨셔츠 하나만으로는 2주일을 못 버틸 것 같아서, 결국 하나 더 샀습니다. 새 옷을 마지막으로 산 건, 지난 1월이에요. 회사에 입고 다닐 겨울 울 재킷과 슬랙스를 샀어요. 지난 4월에는 남편 데님바지를 하나 샀어요. 오랫동안 입은 남편 바지 엉덩이 부분이 찢어지는 바람에(...) 새 바지를 사주었습니다. 


Q. 앞으로도 새 옷을 사지 않을 계획이신가요?

A. 남편과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옷을 포함한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새것을 사지 말고 중고 마켓에서 먼저 찾아보고 되도록 중고 물건을 사자고요. 우리에게는 새 물건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새 물건을 산다면, 그만큼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질 텐데, 저희는 이러한 무한 소비주의의 굴레에 보탬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중고 마켓을 이용하는 소비 습관이 무한 소비주의의 속도를 늦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Q. 반드시 지키고 있는 환경 실천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텀블러를 들고 다니려고 노력하고요. 남편과 저는 서로에게 무언가를 선물할 때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고 있어요. 특히 비닐은 거의 안 쓰고요. 신문지나 달력으로 포장하든가, 포장 대신 집안 어딘가에 선물을 숨겨두어 포장 뜯는 재미보다는 선물 찾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픈 이야기를 듣고 아는 데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Q.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른 나라로부터 흘러든 의류 쓰레기를 직접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A. 우간다 출장을 갔을 때 슬럼가에 가게 되었어요. 마침 그날이 중고 옷을 담은 컨테이너가 해외에서 우간다로 들어온 날이라서, 기찻길 선로를 따라 사람들이 중고 옷을 땅바닥에 놓고 팔고 있었어요.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온 의류들도 있겠지요. 옷 상태가 좋지 않은 것도 많았고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의류 쓰레기’라고 부를 만한 것들도 있었죠. 하지만 빈곤국의 누군가는 이 옷을 입고 산다는 것이 아이러니 했어요. 


Q.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환경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지요. 어린이와 제3국은 2중, 3중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안타깝습니다.

A. 얼마전 인권과 기후위기를 연구하시는 조효제 교수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조사된 바에 의하면 기후위기를 발생시키는 사람들은 대한민국, 미국과 같은 선진국 사람들인데 그 피해는 빈곤국 국민들이 가장 치명적으로 받고 있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빈곤국 국민들에도 또 층위가 있죠. 사회적 최 약자인 ‘어린이’들이 고스란히 그러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현재는 종료되었지만 제가 2020년에 만들었던 기후위기 캠페인 페이지를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되실 것 같아요. (https://www.childfund.or.kr/camp/cpView20000081_main.do )


Q. 다시입다연구소도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붕괴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작년부터 4월 해당 주에 파티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주간을 만들어서 단비 님도 참여해 주신 거고요.  제3국의 어린 사람들의 인권이나 환경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는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A. 세상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부터가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아픈 이야기에 귀와 마음을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작은 관심이 작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작은 행동이 결국엔 큰 행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어요.

A. 으로도 저는 필요한 물건만 , 되도록 중고로 구입하는 생활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Q. 21%파티를 또 열어보거나 참여해 볼 계획은 없으신지요?

A. 지난 4월 21%파티 때, 파티가 또 열리냐?’고 물어본 분들이 많았고, 지금까지도 종종 질문이 들려와요. 기회가 생긴다면 또 한 번 열어 볼 생각도 있고요, 그때는 더 많이 홍보해서 첫 번째 파티 참여자 수를 뛰어넘는, 더 많은 분이 오시도록 하고 싶네요!


Q.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A. 지속가능한 의생활에 대해서 함께 관심 가지고 행동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주변에 더욱 알리고 우리의 삶으로 직접 보여주어 작은 행동으로나마 지구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행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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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요청을 할 때만 해도 전단비 씨에게 르완다 출장이 있는 줄 몰랐다. ‘서면 인터뷰 좋다’며 짧게 통화를 끝냈다. 그리고 다음 날, 질문지를 보내고 확인 문자를 했더니, ‘오늘 르완다로 출장 갈 예정이라 아직 메일 확인을 못 했다’ ‘공항 또는 르완다에 도착해서 휴식 시간에 답변을 쓰겠다’는 답문이 왔다. 르완다라니, 옆 동네 얘기하듯 아프리카 어느 나라 이름이 튀어 나와 깜짝 놀랐고, 이미 도착한 것도 아니고 이제 출발해서 지구 반 바퀴를 언제 돌아서 답변 쓸 현지 상황이 어떻게 될까...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음 달로 미뤄도 됐는데...

 하지만 단비 씨는 약속된 날에 정확히 메일을 보내왔고, 단박에 깨달았다. 그가 누구인지 잊었던가? 도심 빌딩 숲에서 21%파티를 열어 초록의 가치를 보여준 그였다. 그리고 오늘은, 전기도 수도도 닿지 않는 르완다 어느 지역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는 단비 씨였다. 


6월 18일, 르완다의 전단비 씨. 아이들 얼굴은 아동 인권 침해를 우려, 적당히 트리밍 했다고 한다.

인터뷰: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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