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토요일, 노란 은행잎이 나무마다 가득했던 최절정의 가을날.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초소책방에서 '21%파티'가 열렸다. 이번 파티는 이제까지 열어온 21%파티와는 다른 몇 가지 모습을 보였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난 9~10월 두 달 동안,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에서 진행하는 #카누커뮤니티 에 참여했다. 카누 커뮤니티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빠띠와 다시입다연구소는 ‘다시 의(衣) 생활’이라는 커뮤니티를 열어 신청자를 모집하고 모임에 참가했다. 두 달 동안 매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패션산업의 심각성과 우리의 의생활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의생활 실천법을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두 달을 마무리하는 결과이자 실험으로, 기존의 '21%파티'를 ‘다시의(衣)생활’에서 열어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21%파티'는 카누커뮤니티 ‘다시의(衣)생활’에서 기획, 진행했으며 빠띠 그룹의 커뮤니티 실험비를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8명의 멤버들이 참여, 꾸준한 논의 끝에 ‘엄마랑 딸이랑’이라는 파티 콘셉트를 정해 세대를 초월한 참여를 이끌었으며, 이와 동시에 엄마 옷을 딸이 물려 입어 다시 입고 오래 입는 의생활을 제안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엄마 옷을 딸이 입고 오거나 모녀가 함께 참가하면 커피 쿠폰과 제로 웨이스트 쿠폰을 증정, 보다 나은 의생활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빈티지 의류, 리폼, 리사이클링 아이템 전시로 볼거리 풍성
한편, 마당 곳곳에서는 전시와 워크숍이 열렸다.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티.지 전展’을 선보였다. 청치마 한 벌로 사계절 룩이 완성되는 코디법을 연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한복을 리폼한 원피스와 상하의 세트는 그 화려함과 신박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청바지 리폼, 시밀러 트윈 룩, 직접 리사이클링한 에코백과 파우치, 커스터마이징 도구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재봉틀로 커피 방향제 파우치 만들기, 줄 서서 기다리는 재미
또, 재봉틀로 커피 방향제 파우치 만들기 워크숍을 기획, 이 또한 ‘다시의(衣)생활’ 멤버들이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준비한 12개 분량의 파우치는,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종목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즉석사진을 찍어주어 파티 분위기를 업 시켰고, 가족 간에 친구 간에, 다정히 포즈를 취하는 정겨운 마무리로 웃음이 번지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단골 참가자도 늘어나는 21%파티
한편, 이 날 파티는 MBC뉴스데스크 팀에서 취재와 촬영을 했고 지난 11월 12일 방송되었다. 의류쓰레기 문제를 다루는 뉴스 내용에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대표와 파티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초소책방은 과거에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되어 50년 넘게 경찰 초소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20년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 으로 오픈했다. 이번 파티에 흔쾌히 앞마당을 제공해 주었고 전기 및 테이블과 의자, 공간 활용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무리 없이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파티를 가능케 했다.
미리 공지된대로 옷을 가지고 참가자는 모두 50명이었다. 지나다가 입장한 방문객은 70여 명이었는데 이들 중 13명이 기부금을 내고 마음에 드는 옷을 만났다. 이날 모인 아이템은 모두 160여 점, 이 중 87점이 새 주인을 찾았고 남은 옷들 중 30여 벌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될 예정이다.
#카누커뮤니티 #다시의생활 #21프로파티 @ 초소책방
10월 30일 토요일, 노란 은행잎이 나무마다 가득했던 최절정의 가을날.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초소책방에서 '21%파티'가 열렸다. 이번 파티는 이제까지 열어온 21%파티와는 다른 몇 가지 모습을 보였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난 9~10월 두 달 동안,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에서 진행하는 #카누커뮤니티 에 참여했다. 카누 커뮤니티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빠띠와 다시입다연구소는 ‘다시 의(衣) 생활’이라는 커뮤니티를 열어 신청자를 모집하고 모임에 참가했다. 두 달 동안 매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패션산업의 심각성과 우리의 의생활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의생활 실천법을 함께 고민했다.
그리고 두 달을 마무리하는 결과이자 실험으로, 기존의 '21%파티'를 ‘다시의(衣)생활’에서 열어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번 '21%파티'는 카누커뮤니티 ‘다시의(衣)생활’에서 기획, 진행했으며 빠띠 그룹의 커뮤니티 실험비를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8명의 멤버들이 참여, 꾸준한 논의 끝에 ‘엄마랑 딸이랑’이라는 파티 콘셉트를 정해 세대를 초월한 참여를 이끌었으며, 이와 동시에 엄마 옷을 딸이 물려 입어 다시 입고 오래 입는 의생활을 제안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엄마 옷을 딸이 입고 오거나 모녀가 함께 참가하면 커피 쿠폰과 제로 웨이스트 쿠폰을 증정, 보다 나은 의생활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편, 마당 곳곳에서는 전시와 워크숍이 열렸다. 나무 아래 돗자리를 펴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티.지 전展’을 선보였다. 청치마 한 벌로 사계절 룩이 완성되는 코디법을 연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한복을 리폼한 원피스와 상하의 세트는 그 화려함과 신박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청바지 리폼, 시밀러 트윈 룩, 직접 리사이클링한 에코백과 파우치, 커스터마이징 도구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주었다.
또, 재봉틀로 커피 방향제 파우치 만들기 워크숍을 기획, 이 또한 ‘다시의(衣)생활’ 멤버들이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준비한 12개 분량의 파우치는,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 종목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출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즉석사진을 찍어주어 파티 분위기를 업 시켰고, 가족 간에 친구 간에, 다정히 포즈를 취하는 정겨운 마무리로 웃음이 번지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한편, 이 날 파티는 MBC뉴스데스크 팀에서 취재와 촬영을 했고 지난 11월 12일 방송되었다. 의류쓰레기 문제를 다루는 뉴스 내용에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대표와 파티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초소책방은 과거에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되어 50년 넘게 경찰 초소로 이용되던 곳이었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20년 ‘인왕산 #초소책방_더숲’ 으로 오픈했다. 이번 파티에 흔쾌히 앞마당을 제공해 주었고 전기 및 테이블과 의자, 공간 활용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무리 없이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파티를 가능케 했다.
미리 공지된대로 옷을 가지고 참가자는 모두 50명이었다. 지나다가 입장한 방문객은 70여 명이었는데 이들 중 13명이 기부금을 내고 마음에 드는 옷을 만났다. 이날 모인 아이템은 모두 160여 점, 이 중 87점이 새 주인을 찾았고 남은 옷들 중 30여 벌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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