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된 회화나무가 있는 가을마당에 오래된 미래, 다시 입는 사람들이 모였다
9월 25일, 환경연합 에코생협에서 '21%파티'를 열었다. 전날(알맹상점에서 21%를 진행)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파티를 펼친 것이다. 이번 파티는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파티였는데 조합원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시간대별로 참가자 수를 조절했다.
환경연합 에코생협은 서울시 종로구 오래된 옛 도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서촌에 위치한다. 도심 한복판에 넓은 마당을 두고 있어 옥상정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당에는 400년 수령의 회화나무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간을 품은 자태를 보여준다. 계단을 올라야 들어설 수 있는 마당은, 도로에서 벗어난 아늑한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서촌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기부하고 옷을 챙겨갔다.
서촌의 주말,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시공간임을 감안, 사전 신청 없이 파티장에 들어오는 행인들도 맞이하여 누구에게나 구분 없는 '21%파티'가 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안 입는 옷을 교환한다는 '21%파티' 취지에 적극 공감, 태그를 적는 것부터 교환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교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파티에 비해 50대 이상의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의미 있고 좋은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연합 에코생협에서 열린 21%파티 모습
나이 불문, 국적 불문,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21%파티
파티가 열리는지 모르고 지나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주었다. 주말이어서인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고, 옷을 준비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기부금을 내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갔다. 한 무리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다 입장했는데, 설명을 듣자마자 참가자 모드로 변신했다. 오랜 시간 옷들을 고르고 서로에게 대보며 웃고, 사진 찍어 각자의 sns에 업로드하는 등, 오래된 마당에서 아름다운 소란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옷이 마음에 들어 고맙다며 기부금을 내고 돌아갔다.
마당이 넓어 다시입다연구소의 포스터와 홍보물을 전시하기에 공간이 여유로웠고, 리셉션과 헹거렉, 태그 테이블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두는 등 동선을 넓게 쓸 수 있었다. 에코생협의 남동희 매니저가 전 과정에 함께하며 조합원들의 입장을 진행해 주었고 고즈넉하고 여유 있는 공간까지, 보다 한가롭게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렸던 이날 파티에는 모두 48명이 참가했고 54벌의 옷이 모였다. 이 중 39벌이 새 주인을 찾았으며, 남은 옷 중 12벌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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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환경연합 에코생협에서 '21%파티'를 열었다. 전날(알맹상점에서 21%를 진행)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파티를 펼친 것이다. 이번 파티는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파티였는데 조합원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시간대별로 참가자 수를 조절했다.
환경연합 에코생협은 서울시 종로구 오래된 옛 도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서촌에 위치한다. 도심 한복판에 넓은 마당을 두고 있어 옥상정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당에는 400년 수령의 회화나무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간을 품은 자태를 보여준다. 계단을 올라야 들어설 수 있는 마당은, 도로에서 벗어난 아늑한 공간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서촌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기부하고 옷을 챙겨갔다.
서촌의 주말, 관광객들이 집중되는 시공간임을 감안, 사전 신청 없이 파티장에 들어오는 행인들도 맞이하여 누구에게나 구분 없는 '21%파티'가 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안 입는 옷을 교환한다는 '21%파티' 취지에 적극 공감, 태그를 적는 것부터 교환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교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파티에 비해 50대 이상의 참가자들도 많았는데, 의미 있고 좋은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환경연합 에코생협에서 열린 21%파티 모습
파티가 열리는지 모르고 지나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져주었다. 주말이어서인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고, 옷을 준비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기부금을 내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갔다. 한 무리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다 입장했는데, 설명을 듣자마자 참가자 모드로 변신했다. 오랜 시간 옷들을 고르고 서로에게 대보며 웃고, 사진 찍어 각자의 sns에 업로드하는 등, 오래된 마당에서 아름다운 소란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옷이 마음에 들어 고맙다며 기부금을 내고 돌아갔다.
마당이 넓어 다시입다연구소의 포스터와 홍보물을 전시하기에 공간이 여유로웠고, 리셉션과 헹거렉, 태그 테이블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두는 등 동선을 넓게 쓸 수 있었다. 에코생협의 남동희 매니저가 전 과정에 함께하며 조합원들의 입장을 진행해 주었고 고즈넉하고 여유 있는 공간까지, 보다 한가롭게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렸던 이날 파티에는 모두 48명이 참가했고 54벌의 옷이 모였다. 이 중 39벌이 새 주인을 찾았으며, 남은 옷 중 12벌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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