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프로젝트’는 단순하고 간단하다. 내가 가진 33개 옷과 소품들로 3개월을 살면 된다. 33가지에는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까지 포함되기에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다. 그게 된다고? 싶지만, 그게... 된다! ‘333프로젝트’는 미국의 코트니 카버가 2010년 만들고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미니멀 라이프의 대표적인 챌린지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 혼자가 어렵겠다면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우리 곁엔 ‘333프로젝트’를 이끄는 알맹상점 이주은 공동대표가 있다.
이주은 대표가 진행하는 ‘333프로젝트’는 지난 2월 시작해 1기를 마쳤고, 8월 10일부터 2기 시작, 진행 중이다. 2월 3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1기에는 모두 18명이 참여했고, 2기에는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옷장을 추려 33개의 옷과 아이템을 촬영, 자신의 SNS에 인증하고 매일 입은 옷을 체크하여 공유한다.
이 글을 쓰는 다시입다연구소 연구원 2호도 1기에 참여, 33개를 선택했다. 선택의 기준은 꽤 심플했다. 내가 좋아하는 옷이되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여러 번 세탁해도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 옷. 그러다 보니 확실한 나만의 취향과 소비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아이템을 선택했으면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것들만 번갈아가며 몸에 장착하면 완성! 그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33개 아이템으로 세 달을 보내는 건 그렇게 쉽지 않았다. 쉽다면 챌린지일 이유가 없겠지.
이주은 대표를 만나 ‘333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았다. 숫자 333을 반드시 성공해야 의미가 있다기보다, 물건의 소중함과 소비 습관을 알게 되어 ‘왜 333프로젝트를 해야 했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Q. ‘333프로젝트’를 꾸리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시작이 옷이었어요. 옷장을 정리하면서 미니멀 라이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외국에서는 ‘333프로젝트’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걸 보고 언젠가 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알맹상점을 운영하면서,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 라이프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333’이 떠올랐고요. 나 혼자서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주변에 알렸는데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거죠.
Q. 1기가 끝나고 2기가 진행 중인데, 프로젝트 진행의 특별한 장치를 두셨다고요.
A. 중간중간 미션을 드렸어요. 단, 그 이유를 먼저 설명하지 않고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가령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고르고 계속 입고 싶은 이유를 서로 얘기’하거나, ‘좋아하는 옷의 재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산되고 폐기되는지 과정을 알아보고 공유하자’라는 미션들이었어요. 옷 인증만 하면 되지 왜 미션까지 하나 갸우뚱할 수 있겠지만, 미션 수행을 하면서 옷이 일으키는 문제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옷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Q. 33개 아이템을 추리는 건 좋은데, ‘가지고 있는 나머지 옷들은 그럼 어떻게 되나, 옷은 계속 입혀지는 게 좋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겠습니다.
A. 33개만 쓰고 다른 건 버려라가 아니라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 내게 필요한 물건들을 고민하고 선택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소비할 때 다시 생각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미니멀 라이프는 갖고 있는 것을 줄이기도 하지만, 소비부터 줄이는 습관이 중요해요. ‘333프로젝트’를 꾸준히 하다 보면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들이 보이면서 소비 습관도 바뀌겠죠. 나머지 옷들은 다음번 333에 선택해서 입을 수 있겠고요.
Q. 패자(의류) 부활전이라든가 환절기 찬스를 써서 아이템을 변경하는 기회들도 재미있었어요.
A. 사실 33개를 추리는 일이 쉽지는 않거든요. 각자 가진 게 너무 많기도 하고 계절 변화도 있고, 또 잘못 선택해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겠고요. 시계를 옷으로 바꿨다 해서 실패가 아니라 조금 유동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했어요. 강압적이지 않게, 너무 부담 갖기보다 좀 더 재미있게,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면 도전은 이미 성공인 거죠!
Q. 알맹상점 대표로서 의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요. 상점 운영에 이렇게 333까지 진행하시는 걸 보면 옷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으신가요?
A. 누구 못지않게 옷 욕심도 많고 쇼핑도 즐겼었어요. 누구 결혼식에 간다 그러면 옷 사는 건 기본이고, 쇼핑몰이 남편과 데이트 코스였죠. 또 온라인 쇼핑도 짬짬이 들여다보고요. 그러다가 미니멀 라이프를 접하게 되면서 의류 산업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안 간 지 오래됐고요. 새 옷은 물론 사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재봉을 잘 하셔서 시댁 갈 때마다 수선 거리를 가득 챙겨 가요. 구멍 났거나 길이가 애매하거나 고무줄 늘어난 옷들이요. 어깨너머로 재봉틀도 배워서 쉬운 건 제가 고치고 어려운 건 어머니한테 부탁드려요. 어머니께는 숙제가 되겠지만 또 좋아하시니까 계속하게 되고요. 해보니까 꼭 수선이 아니더라도 어디 한군데 자르거나 붙이거나 조금만 변화를 줘도 다른 스타일로 바뀌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새 옷을 살 필요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Q.‘333프로젝트’ 시작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A. 어쩌면 옷이 가장 쉬운 실천이에요. 미니멀 라이프는 많이 알려졌고 누구나 동경하는 삶이죠. 또 옷장 정리는 계절마다 하고 있으니까요. 미니멀 라이프에 비해 제로웨이스트는 조금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텀블러 갖고 다니는 거, 용기 내고 제로 웨이스트 가게 찾아가고, 일회용품 거절하고 안 쓰는 것들 등.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 또한 제로웨이스트거든요. 새것을 사지 않고 가진 물건으로 하면 되고 집에서 자기 혼자서도 가능하니까요. 또 옷에서 다른 항목으로 확장도 가능해요. 주방용품을 33개로 추려볼 수도 있고 학용품, 생활용품까지 넓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단 시작이 중요합니다.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에요.
Q. 미니멀 라이프의 확장이라니 도전 욕구가 생기네요.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어요.
A.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의 연결고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두 가지를 접목해서 순환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법을 찾고 싶고요. 지금까지 ‘333프로젝트’에 함께 하신 분들 중에도 실천가들이 계시는데 그들과 꾸준히 이야기 나누고 논의하면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333프로젝트' 다음 기수도 계속해야죠. 다음번엔 의류 말고 주방용품이나 학용품 등등 다른 주제로도 해 볼 생각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1%파티’도 수선과 워크숍을 같이 하면서 순환 고리를 엮어가는 거잖아요. 작년에 21%파티를 옥상정원에서 한 일이 좋은 기억이거든요(저희도 좋았어요!). 교환뿐만 아니라 수선까지 확대해 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뭔가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날도 좋은데 여기 마당에서 파티 한 번 더 하시죠!
인터뷰, 글: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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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프로젝트’는 단순하고 간단하다. 내가 가진 33개 옷과 소품들로 3개월을 살면 된다. 33가지에는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까지 포함되기에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다. 그게 된다고? 싶지만, 그게... 된다! ‘333프로젝트’는 미국의 코트니 카버가 2010년 만들고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미니멀 라이프의 대표적인 챌린지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 혼자가 어렵겠다면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된다. 우리 곁엔 ‘333프로젝트’를 이끄는 알맹상점 이주은 공동대표가 있다.
이주은 대표가 진행하는 ‘333프로젝트’는 지난 2월 시작해 1기를 마쳤고, 8월 10일부터 2기 시작, 진행 중이다. 2월 3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1기에는 모두 18명이 참여했고, 2기에는 2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옷장을 추려 33개의 옷과 아이템을 촬영, 자신의 SNS에 인증하고 매일 입은 옷을 체크하여 공유한다.
이 글을 쓰는 다시입다연구소 연구원 2호도 1기에 참여, 33개를 선택했다. 선택의 기준은 꽤 심플했다. 내가 좋아하는 옷이되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과 여러 번 세탁해도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 옷. 그러다 보니 확실한 나만의 취향과 소비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아이템을 선택했으면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것들만 번갈아가며 몸에 장착하면 완성! 그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33개 아이템으로 세 달을 보내는 건 그렇게 쉽지 않았다. 쉽다면 챌린지일 이유가 없겠지.
이주은 대표를 만나 ‘333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보았다. 숫자 333을 반드시 성공해야 의미가 있다기보다, 물건의 소중함과 소비 습관을 알게 되어 ‘왜 333프로젝트를 해야 했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Q. ‘333프로젝트’를 꾸리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환경에 관심을 두게 된 시작이 옷이었어요. 옷장을 정리하면서 미니멀 라이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외국에서는 ‘333프로젝트’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걸 보고 언젠가 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알맹상점을 운영하면서,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 라이프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333’이 떠올랐고요. 나 혼자서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주변에 알렸는데 같이 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거죠.
Q. 1기가 끝나고 2기가 진행 중인데, 프로젝트 진행의 특별한 장치를 두셨다고요.
A. 중간중간 미션을 드렸어요. 단, 그 이유를 먼저 설명하지 않고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가령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고르고 계속 입고 싶은 이유를 서로 얘기’하거나, ‘좋아하는 옷의 재료가 무엇인지, 어떻게 생산되고 폐기되는지 과정을 알아보고 공유하자’라는 미션들이었어요. 옷 인증만 하면 되지 왜 미션까지 하나 갸우뚱할 수 있겠지만, 미션 수행을 하면서 옷이 일으키는 문제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옷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Q. 33개 아이템을 추리는 건 좋은데, ‘가지고 있는 나머지 옷들은 그럼 어떻게 되나, 옷은 계속 입혀지는 게 좋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겠습니다.
A. 33개만 쓰고 다른 건 버려라가 아니라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 내게 필요한 물건들을 고민하고 선택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 소비할 때 다시 생각하고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미니멀 라이프는 갖고 있는 것을 줄이기도 하지만, 소비부터 줄이는 습관이 중요해요. ‘333프로젝트’를 꾸준히 하다 보면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들이 보이면서 소비 습관도 바뀌겠죠. 나머지 옷들은 다음번 333에 선택해서 입을 수 있겠고요.
Q. 패자(의류) 부활전이라든가 환절기 찬스를 써서 아이템을 변경하는 기회들도 재미있었어요.
A. 사실 33개를 추리는 일이 쉽지는 않거든요. 각자 가진 게 너무 많기도 하고 계절 변화도 있고, 또 잘못 선택해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겠고요. 시계를 옷으로 바꿨다 해서 실패가 아니라 조금 유동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했어요. 강압적이지 않게, 너무 부담 갖기보다 좀 더 재미있게, ‘이렇게도 살아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다면 도전은 이미 성공인 거죠!
Q. 알맹상점 대표로서 의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요. 상점 운영에 이렇게 333까지 진행하시는 걸 보면 옷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으신가요?
A. 누구 못지않게 옷 욕심도 많고 쇼핑도 즐겼었어요. 누구 결혼식에 간다 그러면 옷 사는 건 기본이고, 쇼핑몰이 남편과 데이트 코스였죠. 또 온라인 쇼핑도 짬짬이 들여다보고요. 그러다가 미니멀 라이프를 접하게 되면서 의류 산업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백화점이나 쇼핑몰 안 간 지 오래됐고요. 새 옷은 물론 사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재봉을 잘 하셔서 시댁 갈 때마다 수선 거리를 가득 챙겨 가요. 구멍 났거나 길이가 애매하거나 고무줄 늘어난 옷들이요. 어깨너머로 재봉틀도 배워서 쉬운 건 제가 고치고 어려운 건 어머니한테 부탁드려요. 어머니께는 숙제가 되겠지만 또 좋아하시니까 계속하게 되고요. 해보니까 꼭 수선이 아니더라도 어디 한군데 자르거나 붙이거나 조금만 변화를 줘도 다른 스타일로 바뀌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새 옷을 살 필요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Q.‘333프로젝트’ 시작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A. 어쩌면 옷이 가장 쉬운 실천이에요. 미니멀 라이프는 많이 알려졌고 누구나 동경하는 삶이죠. 또 옷장 정리는 계절마다 하고 있으니까요. 미니멀 라이프에 비해 제로웨이스트는 조금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텀블러 갖고 다니는 거, 용기 내고 제로 웨이스트 가게 찾아가고, 일회용품 거절하고 안 쓰는 것들 등.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 또한 제로웨이스트거든요. 새것을 사지 않고 가진 물건으로 하면 되고 집에서 자기 혼자서도 가능하니까요. 또 옷에서 다른 항목으로 확장도 가능해요. 주방용품을 33개로 추려볼 수도 있고 학용품, 생활용품까지 넓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일단 시작이 중요합니다.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는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에요.
Q. 미니멀 라이프의 확장이라니 도전 욕구가 생기네요.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어요.
A. 미니멀 라이프와 제로웨이스트의 연결고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두 가지를 접목해서 순환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법을 찾고 싶고요. 지금까지 ‘333프로젝트’에 함께 하신 분들 중에도 실천가들이 계시는데 그들과 꾸준히 이야기 나누고 논의하면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333프로젝트' 다음 기수도 계속해야죠. 다음번엔 의류 말고 주방용품이나 학용품 등등 다른 주제로도 해 볼 생각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1%파티’도 수선과 워크숍을 같이 하면서 순환 고리를 엮어가는 거잖아요. 작년에 21%파티를 옥상정원에서 한 일이 좋은 기억이거든요(저희도 좋았어요!). 교환뿐만 아니라 수선까지 확대해 나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뭔가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요. 날도 좋은데 여기 마당에서 파티 한 번 더 하시죠!
인터뷰, 글: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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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시도한 ‘21%옷장’, ‘라이브 방송 21%파티’, 성공적인 진행과 마무리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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