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프로파티]동락가(同樂家) 마당으로 나온 '21%파티'

관리자
2022-09-27

 

  다시 입다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동락가 마당에서 21%파티가 열렸다. 한 여름 더위가 살짝 기운 듯했지만 늦더위로 여전히 뜨거웠던 8월 26일 금요일 오후 3시. 전날까지 날씨가 흐렸고 당일 오전에도 한두 방울 비가 떨어지더니 세팅을 시작한 1시부터 푸른 하늘빛이 마당에 가득 찼다. 이날 파티는 8월 22일부터 동락가 지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 ‘동락가X다시입다연구소 기획전시 WearAgain21%Fashion’ 의 오픈 마지막 여정으로 마련되었다.


동락가

동락가는 비영리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바보의나눔의 지원으로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한다. 다시입다연구소는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고, 후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8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다시 동락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동락가     


동락가는 비영리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바보의나눔의 지원으로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한다. 다시입다연구소는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스타트업 3기로 선정되어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고, 후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8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다시 동락가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마당

활동가들의 공유공간이고 많은 사람들이 대문을 넘나들지만, 굳게 닫힌 철문이 오늘처럼 활짝 열린 채 마당을 오픈한 건 동락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었단다. 양팔을 크게 벌린 듯, 참가객들을 품어줄 것 같은 동락가 마당은 아늑하고 정겨웠다. 오래된 친구네 집에 초대받은 것처럼, 동네 산책길에 반가운 이웃을 만난 것처럼 찾아오는 사람도 맞이하는 사람도 환대의 공간, 마당에 머물렀다.


커넥션

이번 21%파티는 다른 파티보다 짧은 시간과 아담한 공간,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었다. 너무 북적이는 복잡함이 아닌 궁금증이 일만 한 적당한 소란으로 두 시간이 금세 지났다. 참가객들의 표정들이 잘 보였고 여기저기서 스몰토크도 이루어졌다. 참가객들 역시 여유롭게 마당을 거닐며 파티를 즐겼고 서명운동에도 동참해 주었다. 또 새 주인과 옛 주인이 삐리리~ 도킹하는 장면들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21%파티만의 커넥션이 작동한 순간이었다.





만남

이번 파티에도 ‘아는 얼굴들’이 대거 등장, 반가움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서포터즈 다시 1기인 다해님과 민경님은 다시입다연구소에서 처음 발행한 ‘21%파티 무료 입장권’으로 파티장에 입장, 숙련된 노하우로 파티장을 누볐다. 다음세대재단 멤버들도 일하는 짬짬이 마당에 내려와 참가객이 되어 새로운 옷들을 들여갔다. 다시입다연구소 최초로 라방(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초창기부터 21%파티와 함께 했던 스타일 가이드 세이 님은 자신이 운영하는 빈티지 스토리지의 재고 의류를 기부해 주었다. 또 서포터즈2기 승아님은 약속된 파티가 아니었음에도 세팅부터 입장 안내, 마지막 뒷정리까지 귀한 손놀림을 보태주었다.





재봉틀워크숍

동락가 마당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는 업사이클링 공방 부암동 ‘역’의 재봉틀 워크숍이 진행됐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은 자투리 천으로 파우치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의류 수선을 의뢰했다. 버리고 새 옷을 사기보다 고치고 손 봐서 다시 입는 중고 의류 문화를 위해 이번 워크숍에서도 시간을 꽉 채워 재봉틀은 돌아갔다.



결과

3시부터 5시까지 72명이 참가했고 272개 아이템 모여 203개 아이템이 새 주인을 만났다. 동락가가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만큼 오고 가는 이웃들의 눈길을 끌었다. 늘 닫혀있던 대문이 활짝 열린 것이 평소답지 않았을 것이다. 한 이웃은 마당이 열린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참가 신청, 자신의 집에 가서 옷을 가져오기도 했다. 애초에 예상했던 60명을 넘어선 파티를 찾는 사람들이 오후 햇살을 느끼며 21%파티를 즐겼다. 


글: 최윤희


그날의 현장(동영상)은 여기서 감상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tv/CiGxVpRpyfA/?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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