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들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여전히 "매우 낮음"
영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패션 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은 올해도 어김없이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는 '패션 투명성 지수'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들의경영 방식을 "투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패션 투명성 지수 2022 https://www.fashionrevolution.org/about/transparency/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란?
'패션 투명성 지수'는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250곳이 공개한 정보 검토·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보고서로,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과정에 적용되는 인권 및 환경 관련 정책의 유무와 그 이행률, 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다. 패션 레볼루션은 '투명성'이 글로벌 패션 산업의 체계적인 변화를 달성하는 기초가 된다고 믿으며 2016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다.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는 소비자가 인권과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패션 기업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기업이 자신의 제품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인권이 존중되고 안전한 근무 조건에서 환경을 보호하며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기는 매우 어렵다. 브랜드들의 투명한 경영은 패션 산업이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패션 기업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올해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는 5개 핵심 영역(1. 정책과 이행 약속 2. 거버넌스 3. 제조 이력과 유통 과정 실시간 파악 시스템 4. 문제 파악 및 개선 방법 5. 사회 주요 쟁점(강제 노동, 생활 임금, 구매 관행, 노동조합 및 단체 교섭을 포함하는 양질의 노동 등)에서 246개 지표로 브랜드가 공개한 정보를 분석하고 검토한다. 동물 복지, 생물 다양성, 기후, 기업 실사, 양성평등, 유해 화학 물질 사용, 공급업체 공개, 폐기물 및 재활용, 근로 조건 등 운영 및 공급망에서 인권 및 환경 정책, 관행 및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가 바로 '패션 투명성 지수'인 것이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주요 결과
패션 브랜드 투명성 진행 속도 '매우 더디다!'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및 소매업체 250개 중 글로벌 패션 산업의 투명성에 대한 진전은 여전히 너무 느리며, 브랜드의 전체 평균 점수는 작년보다 1% 상승한 24%에 불과하다. 250개 전체 브랜드의 3분의 1이 0~10%를 기록했다. 올해도 80% 이상의 점수를 받은 브랜드는 없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1. 공급망 추적 가능성
브랜드의 48%가 이제 1차 제조업체 목록을 공개하고 있어 고무적이나 브랜드의 50%는 여전히 공급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옷을 만들면서 생기는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주체를 알아내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 공급업체 공개 브랜드 비율 모습
2. 적정 근로
브랜드의 96%는 공급망에서 생활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13%만이 공급업체 시설에 노동조합 수를 공개하고 있다.
3. 성평등 및 인종 평등
대부분의 대형 패션 브랜드(94%)는 저임금 여성 노동에 의존하여 계속해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브랜드의 3%만이 연간 인종 간 임금 격차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8%만이 공급망의 인종 및 민족 평등에 대한 조치를 발표한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적정 근로, 구매 관행, 생활임금, 인종&성 평등
4. 지속 가능한 자재와 직물 구매
주요 브랜드의 거의 절반(46%)이 지속 가능한 재료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지만 지속 가능한 자재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정보는 37%만 제공하고 있다.
5, 낭비와 순환
과잉 생산과 의류 낭비가 명확하게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브랜드의 85%는 여전히 연간 생산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6. 물과 화학물질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가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24%의 브랜드만이 미세섬유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섬유 산업이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11%만이 공급업체 폐수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7.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브랜드의 29%만이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따른, 전체 운영 및 공급망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포함한 '탈탄소화 목표'를 공개하고 있다. 브랜드의 34%만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공개하고 있고, 22%만이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을 공개하고 있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과잉 생산&비즈니스 모델, 지속가능한 자재, 기후 영향, 물&화학물질
패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 노력이 절실히 필요
패션 기업들은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할 것을 여러 정책 공약을 통해 보여주고는 있으나, 실제로 공약 이행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패션 레볼루션이 매해 발표하는 '패션 투명성 지수'는 매해 약간의 진전은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리고 패션 산업 전반에 걸친 투명성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다. 패션 기업들이 제조 과정과 가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사회, 환경적 지표 수치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것을 국가 차원에서 요구한다면 기업들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입는 옷이 정직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패션투명성지수 #패션레볼루션 #Fashionrevolution #FashionTransparency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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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패션 레볼루션(Fashion Revolution)'은 올해도 어김없이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를 발표했다. 2016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는 '패션 투명성 지수'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들의경영 방식을 "투명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패션 투명성 지수 2022 https://www.fashionrevolution.org/about/transparency/
'패션 투명성 지수'는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250곳이 공개한 정보 검토·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보고서로,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과정에 적용되는 인권 및 환경 관련 정책의 유무와 그 이행률, 그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다. 패션 레볼루션은 '투명성'이 글로벌 패션 산업의 체계적인 변화를 달성하는 기초가 된다고 믿으며 2016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다.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는 소비자가 인권과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패션 기업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기업이 자신의 제품이 어디에서 만들어지는지 알려주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인권이 존중되고 안전한 근무 조건에서 환경을 보호하며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기는 매우 어렵다. 브랜드들의 투명한 경영은 패션 산업이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패션 기업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올해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는 5개 핵심 영역(1. 정책과 이행 약속 2. 거버넌스 3. 제조 이력과 유통 과정 실시간 파악 시스템 4. 문제 파악 및 개선 방법 5. 사회 주요 쟁점(강제 노동, 생활 임금, 구매 관행, 노동조합 및 단체 교섭을 포함하는 양질의 노동 등)에서 246개 지표로 브랜드가 공개한 정보를 분석하고 검토한다. 동물 복지, 생물 다양성, 기후, 기업 실사, 양성평등, 유해 화학 물질 사용, 공급업체 공개, 폐기물 및 재활용, 근로 조건 등 운영 및 공급망에서 인권 및 환경 정책, 관행 및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가 바로 '패션 투명성 지수'인 것이다.
패션 브랜드 투명성 진행 속도 '매우 더디다!'
세계 최대 패션 브랜드 및 소매업체 250개 중 글로벌 패션 산업의 투명성에 대한 진전은 여전히 너무 느리며, 브랜드의 전체 평균 점수는 작년보다 1% 상승한 24%에 불과하다. 250개 전체 브랜드의 3분의 1이 0~10%를 기록했다. 올해도 80% 이상의 점수를 받은 브랜드는 없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1. 공급망 추적 가능성
브랜드의 48%가 이제 1차 제조업체 목록을 공개하고 있어 고무적이나 브랜드의 50%는 여전히 공급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옷을 만들면서 생기는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주체를 알아내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 공급업체 공개 브랜드 비율 모습
2. 적정 근로
브랜드의 96%는 공급망에서 생활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13%만이 공급업체 시설에 노동조합 수를 공개하고 있다.
3. 성평등 및 인종 평등
대부분의 대형 패션 브랜드(94%)는 저임금 여성 노동에 의존하여 계속해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 브랜드의 3%만이 연간 인종 간 임금 격차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8%만이 공급망의 인종 및 민족 평등에 대한 조치를 발표한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적정 근로, 구매 관행, 생활임금, 인종&성 평등
4. 지속 가능한 자재와 직물 구매
주요 브랜드의 거의 절반(46%)이 지속 가능한 재료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지만 지속 가능한 자재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정보는 37%만 제공하고 있다.
5, 낭비와 순환
과잉 생산과 의류 낭비가 명확하게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브랜드의 85%는 여전히 연간 생산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6. 물과 화학물질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가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24%의 브랜드만이 미세섬유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공개하고 있다.
섬유 산업이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11%만이 공급업체 폐수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7.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브랜드의 29%만이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따른, 전체 운영 및 공급망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포함한 '탈탄소화 목표'를 공개하고 있다. 브랜드의 34%만이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공개하고 있고, 22%만이 원자재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을 공개하고 있다.
2022 패션 투명성 지수(Fashion Transparency Index) :과잉 생산&비즈니스 모델, 지속가능한 자재, 기후 영향, 물&화학물질
패션 기업들은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할 것을 여러 정책 공약을 통해 보여주고는 있으나, 실제로 공약 이행률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패션 레볼루션이 매해 발표하는 '패션 투명성 지수'는 매해 약간의 진전은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리고 패션 산업 전반에 걸친 투명성을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다. 패션 기업들이 제조 과정과 가공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사회, 환경적 지표 수치를 의무적으로 공개할 것을 국가 차원에서 요구한다면 기업들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입는 옷이 정직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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